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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호요버스 창립자 차이 하오유: 'AI 도입으로 게임 개발자 직업 전환 고려해야'"

by 지나팩 2024. 9. 4.

게임 '원신'으로 유명한 호요버스(HoYoverse)의 공동 창립자 차이 하오유가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인해 게임 개발자들이 직업 전환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 왔다는 발언을 남겼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차이 하오유는 최근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게임 개발자라면, 일반 개발자든 전문가든, 직업을 바꾸는 것도 한 번쯤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AI 도입이 게임 개발 직군에 미칠 영향을 전망했다.

차이는 미래에 AI가 생성한 콘텐츠(AIGC)가 보편화되면 게임 개발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 유형은 "가장 통찰력 있고 깊은 이해력을 가진 상위 0.0001%의 천재들"로, 이들은 엘리트 팀을 구성해 전에 없던 창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들이다. 반면, 두 번째 유형은 게임을 단순히 즐기기 위해 취미로 개발하는 "99%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천재적인 소수를 제외한 나머지 작업은 AI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차이의 주장은 게임 업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견해는 AI로 인해 일자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 가운데에서도 특히 직설적이고 냉정한 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차이 하오유는 게임 '원신'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그의 자산은 32억 달러(약 4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신'은 2020년 출시 이후 뛰어난 게임성, 과금 정책의 균형감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세계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차이는 지난해 호요버스를 떠난 뒤 AI 기술에 주력해 왔으며, AIGC 기반의 회사인 아누타콘(Anuttacon) 설립에도 관여했다. 아누타콘은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혁신적이며 몰입도 높은 가상 세계 경험과 인공일반지능(AGI)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한편, 중국 내 일부 게임 회사들은 인원 채용을 중단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네트워킹 플랫폼 마이마이(MaiMai)에 따르면, 일부 게임 회사들은 "새로운 직원을 모집하지 않는다" 또는 "채용 희망자는 연락하지 말라"는 공지를 올려 AI 도입에 따른 게임 업계의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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